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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중국 감숙성 시인들, 사화집 펴냈다

경남문인협회 ‘갈 길은 아직 있다’ 발간

100명 대표작 1편씩 한국·중국어로 수록

기사입력 : 2019-09-10 08:00:14

경남문인협회(회장 김일태)가 경남의 시인들과 중국 감숙성 시인들의 작품을 한데 담은 ‘갈 길은 아직 있다’(수우당·사진)를 발간했다. 참여 시인들은 경남의 중견 시인 50명, 감숙성의 중견 시인 50명으로, 이들 100명의 대표작품 1편씩을 한국어, 중국어로 상호 번역해 실었다.

이번 사화집 발간은 지난해 11월 감숙성 난주에서 양 문학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학술·전시행사 등을 개최하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양 지역 간, 양 국가 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할 것을 약속한 바에 따른 것이다.

중국 감숙성은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세계적인 불교 성지 돈황을 비롯해 중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서북지역 국가급 개발특구로 지정돼 경제적으로도 중국 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국의 첨단산업과 함께 우수한 현대 예술의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남과는 양 지역 간 상생 발전하는데 서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남문인협회는 “이번에 발간한 사화집은 양 지역 예술단체 간 작품 교류의 작은 결실이지만 최근 한중관계가 세계 여러 나라 간 복잡한 이해관계의 영향으로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때에 이뤄진 상호 교류의 결과물이어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문인협회 김일태 회장은 “이번의 사화집은 중국 감숙성에도 보내져 양 지역 간 문학적 교감을 넘어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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